이재용 대국민 사과에 분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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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저장소

이재용 대국민 사과에 분노한다.

by 영세자영업자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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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5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국민 사과했습니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2월 출범한 준법감시경위가 경영권 승계와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삼성에 개선방안을 마련해 이재용 부회장에게 국민들 앞에서 발표하라고 권고한데 따르는 것인데요. 아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과문 전문입니다.


오늘의 삼성은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민의 사랑과 관심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때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실망을 안겨드리고 심려 끼쳐드리기도 했다 법과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에도 부족함이 있었다. 기술과 제품은 일류라는 찬사 듣고 있지만 삼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이 모든 것은 저희들의 부족함 때문이다. 저의 잘못이다. 사과드린다.


저는 오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삼성의 현안에 대해 솔직한 입장 말씀드리고자 한다. 먼저 경영권 승계. 그동안 저와 삼성은 승계 관련해 많은 질책 받아왔다. 특히 삼성 에버랜드·에스디에스 건에 대해서 비난받아왔다. 최근 승계 관련한 뇌물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이기도 하다. 저와 삼성 둘러싸고 제기된 많은 논란 근본적으로 이 문제에서 비롯된 게 사실이다.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드린다.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법을 어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으로 지탄받는 일도 하지 않겠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


이 기회를 빌려 그동안 가져온 제 소회를 말씀드리고 싶다. 2014년에 회장님이 쓰러지고 난 후 부족하지만 회사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하긴 어렵다. 다만 그 과정에서 깨닫고 배운 것도 적지 않았다. 미래 비전과 도전의 지도 갖게 됐다. 저는 지금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


우리 사회가 보다 더 윤택해지게 하고 싶다. 그래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삼성을 둘러싼 환경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시장 룰은 급변하고 있다. 위기는 우리 옆에 있고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 삼성전자는 기업 규모, 아이티 특성으로 보다 전문성과 통찰력 갖춘 최고 수준 경영 만이 성장 담보할 수 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 의식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성별과 학벌, 국적 불문하고 훌륭한 인재 모셔와야 한다. 그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 가지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저에게 부여된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그 역할 충실히 수행할 때 삼성은 계속 삼성일 수 있을 것이다.


이 기회에 한말씀 더 드리겠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다. 오래전부터 마음속에는 두고 있었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은 두려워해 왔다. 경영 환경도 결코 녹록치 않은 데다 제 자신이 제대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에 제 승계를 언급한다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음은 노사문제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리겠다. 삼성의 노사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삼성 에버랜드와 삼성전자서비스건으로 많은 직원들이 재판받고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 그동안 삼성 노조 문제로 인해 상처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제 더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 노사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다. 그래서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 
시민사회 소통과 준법감시에 대해 말쓰드리겠다. 시민사회와 언론은 감시와 견제가 그 본연의 역할이다. 기업 스스로가 볼 수 없는 허물을 비춰주는 거울이다. 외부의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할 것이다. 낮은 자세로 먼저 한걸음 다가서겠다.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가치에 귀를 기울이겠다. 준법은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가치이다. 저부터 준법을 거듭 다짐하겠다. 준법이 삼성의 문화로 확고하게 뿌리내리도록 하겠다. 저와 관련한 재판이 끝나더라도 준감 위는 독립적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다. 그 활동이 중단 없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불가능해보였던 미래다. 임직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고 많은 국민들의 성원도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2-3개월 간 거치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저는 진정한 국격이 뭘 의미하는지 절실히 느꼈다. 목숨 걸고 생명 지키는 일이 나선 의료진, 공동체 위해 발 벗고 나선 자원봉사자들, 어려운 이웃 위해 배려 나눔 실천하는 많은 시민들. 이른 분들 보면서 무한한 자긍심 느껴. 기업인 한 사람으로서 많은 것 되돌아보게 됐고 제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 감사합니다.


오늘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기자회견을 보며 한탄이 나왔습니다. 삼성의 사회적 공헌도에 대해서는 부각 없이 삼성의 부정적인 부분은 이렇게 대국민 사과까지 시키며 망신주기가 대한민국의 국익에 어떠한 이득이 있는지 심히 궁굼하네요. 2017년 특검에 소환될 때 포승줄에 묶여 사진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고 이제는 대국민 사과까지....



라이벌 기업에 비해 많은 법인세를 내고 있는 삼성
삼성전자는 전체 매출의 13%~15%정도 밖에 안 되는 대한민국에 세금은 무려 81% 정도를 내고 있는 입으로 떠드는 애국이 아닌 진짜 애국을 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잘하면 잘할수록 벌을 주는 나라에서 세금뿐 아니라 기업의 총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니 대한민국이 과연 삼성이라는 초일류 기업을 가질 "깜"이나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사과문 중에 오너 주도 경영이 나쁜건가요? 비노조경영이 나쁜 건가요? 이재용 부회장도 참 너무하네요. 삼성이 저렇게 경영경 세습과 비노조경영을 안 하겠다고 해 버리면 나머지 기업들도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 부분은 정말 실망스러운 결정이라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언제까지 삼성이 대한민국을 위해 온갖 수모를 버텨가며 유지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스웨덴이 이케아를 잃었듯 대한민국이 삼성을 잃을날이 올까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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