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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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저장소

이낙연의 두 얼굴

by 영세자영업자 2020.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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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5일 어린이날 기도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여기서 이낙연이 유족과 대화 도중 한 말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유가족 :  “이번 사고 대책을 갖고 왔느냐”

“노동자들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낙연 :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니다”

유가족 : “오는 사람마다 매번 같은 소리”

“전직 총리께서 오신다고 해 무슨 대안이라도 들을 줄 알았는데 똑같은 말씀만 하시면 어찌하나”

 “이럴 거면 뭐하러 왔나. 유가족들 데리고 장난치는 거냐”

이낙연 :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

유가족 : “사람 모아놓고 뭐 하는 거냐”

이낙연 :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유가족 : “그럼 가시라”

이낙연 : “그럼 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 이낙연이 실수한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저리 말하는 게 맞지요. 한 지역구의 국회의원 신분으로 화재사고에 대해 대책을 내몬다는 자체가 어불성설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낙연은 이러면 안 되죠?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자마자 "세월호 6주기이기도 하니까 환호와 악수는 자제해달라"는 명언을 남기며 감성정치의 끝판왕을 보여주었던 분이 왜 이천 화재현장의 유가족에게는 저리도 매몰차게 말하십니까? 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유가족분들의 분노에는 저리도 낮은 값어치를 매기시는 건지요? 

이에 미래 통합당 장재원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마디 남겼는데요.

이 글에 대해 댓글도 가관입니다. 심지어 기사가 나온 상황에서도 "옆에서 직접 들은 거 아니면 확신하지 말아라"라고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럼 박근혜 대통령에게 프로포폴을 맞았느니 굿을 했느니 성형시술을 하였느니 등등등 그 외에는 입에 담기도 힘든 억측과 가짜 뉴스는 옆에서 듣고 확신하셨나요? 그때는 그리도 언론에 대해 신뢰하시더니 이제는 이렇게 이성적으로 따져 보시네요? 이래서 개돼지 소릴 듣는 겁니다.

이낙연은 개와 돼지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당선된 국회의원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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