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을 보며 물산장려 운동이 떠오르는 건 나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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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을 보며 물산장려 운동이 떠오르는 건 나뿐인가?

by 영세자영업자 2019.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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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onojapan.com/

 

노노재팬 | 일본 불매 운동을 위한 원산지 표시 및 대체 상품 정보 제공

 

nonojapan.com

지난 11일 일반인에 의해 개설된 사이트 노노재팬이 일주일 만에 어마어마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노노재팬은 최근 국내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제품 불매 및 한국 제품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사이트라는데... 더는 이런 거 반박하는 거도 지친다. 이 노노재팬 사이트를 보며 물산장려 운동이 떠오른 것은 나뿐인가?

노노재팬 사이트

 

물산장려운동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에 국산품을 사용하여 우리 민족 경제의 자립을 이루자는 운동으로 3원칙은 1. 의복은 남자는 무명베 두루마기를, 여자는 검정물감을 들인 무명치마를 입는다. 2. 설탕 소금 과일 음료를 제외한 나머지 음식물은 모두 우리 것을 사 쓴다. 3. 일상용품은 우리 토산품을 상용하되, 부득이한 경우 외국 산품을 사용하더라도 경제적 실용품을 써서 가급적 절약을 한다. 이 세 가지가 ‘조선물산장려운동’의 기본정신이었습니다.

 

우리 선조들의 운동을 비하하거나 비난할 마음은 단 1도 없다. 오히려 그때 그시절에 불편을 감수하며 우리 기업을 살리기 위해 우리 것을 쓰자는 물산장려운동은 결국 실패로 끝났지만 민족 경제의 자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모습은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물산 장려 운동으로 국산품을 애용해 경제 자립의 토대를 닦고자 한 의도와 달리 물산장려 운동으로 인해 일부 생활용품의 가격이 오르는 부작용도 나타났고 가난에 시달리던 민중들에게는 현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아 지속적인 참여와 지지를 얻을 수 없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는데 그말인 즉슨 역사 속에서 교훈을 얻어야 하는 거 아닌가? 아직도 1920년대에 머물러 있는 듯하다. 지금은 저때처럼 하나의 상품을 국내 기업에서 만든 것을 쓴다 해도 그때의 수준으로는 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우리 것은 우리 것 일 본 것은 일본것 치즈 자르듯이 자를 수가 있었다. 하지만 글로벌 시대라 불리는 지금은 저런식의 국산과 일본산의 불매가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만약 50% 국내 기업 지분과 50%의 일본 기업 지분이 섞여있는 기업은 일본 기업인가 한국기업인가? 49%는 1%는 어디까지가 일본 제품이고 일본기업이란 말인가? 그리고 지금 저기 불매운동하는 업체에 근무하는 한국사람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이나 해봤을까? 일본인들은 바보여서 대한민국 제품 불매운동하지 않을까? 한일 관계는 감정과 감정이 얽히고설켜서 점점 꼬여가는 분위기다.

나도 일본이 밉다. 정말 밉다. 특히 국사 일제식민지 공부할 때는 정말 미웠고 지금도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가 되어버렸다 누구 때문도 아니다. 자유시장 경제로 인해 그렇게 흘러가 버린 것이다. 

물산장려운동의 가장 큰 목적은 국산품을 사용하여 국내기업을 살려민족 경제의 자립을 이루고자 했던 것이다. 근데 지금은? 국내 기업이 죽어가고 있다. 그중 국내 1위 기업 삼성이 말이다.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에서 돌아오며 말했다.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반일 시위가 확산돼 한일 관계가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과연 누구를 위한 불매운동이란 말인가? 방구석에서 독립운동 코스프레하며 일본 불매 운동 하시는 독립투사 분들 제발 그딴 감정적 불매 따이는 어떠한 국익도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결론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의식 수준은 1920년에서 단 한걸음도 발전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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