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명지조는 불교 경전 아미타경(阿彌陀經)을 비롯해 여러 경전에 등장하는 하나의 몸통에 머리가 두 개 달린 새입니다.
샴쌍둥이처럼 두 생명이 서로 붙어 있어 상생조. 동명조, 생생조라고도 불리는 공명조는 히말라야의 높은 설산이나 극락세계에 사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상상의 새로 알려져 있습니다.
불교 경전 아미타경과 잡보장경에 따르면 공명조의 두 머리 중 한 머리는 낮에 일어나고 또 다른 머리는 밤에 일어나는데 한 머리는 항상 몸에 좋고 맛 좋은 열매를 혼자만 챙겨 먹었고 이에 질투를 느낀 다른 머리가 화가 나서 어느 날 독이든 열매를 몰래 먹어 온몸에 독이 퍼져 둘 다 모두 죽게 됐다는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 몸뚱어리에 탄핵을 묻고 가자는 자들과 거짓 탄핵의 진실을 파헤치자는 자들이 함께 있는 지금의 자유한국당이 딱 공명 조의 모습이네요. 결국 한쪽 머리가 독을 먹는 선택이 아닌 사지의 반을 찢어 또 다른 몸뚱어리에 붙여 기생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일 거 같아요. 염치도 없고 사과도 없이 다음 총선만을 바라보는 그분들 차라리 저 공명 조처럼 독을 먹는 선택이 현명해 보일 지경이네요...
아 지금의 대한민국도 공명조와 아주 비슷해 보이네요. 한쪽 머리론 자유민주주의 자본주의의 달콤한 열매를 따먹으며 다른 한쪽 머리로는 사회주의 사상을 주입하고 추종하는 새력들이 판을 치고 있으니 공명조 처럼 언제 독을 먹고 죽어도 이상하지 않겠네요.
공명지조 씁쓸하지만 올해에 참 어울리는 사자 성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728x90
'사회문화저장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세돌 은퇴경기 1국 한돌을 이길 수 있었던 이유와 2차전 일정 (0) | 2019.12.18 |
---|---|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800만 달러 입단 (0) | 2019.12.18 |
그레타 툰베리 열차 사진의 진실 (4) | 2019.12.16 |
대구시 9급 공무원 면접 필기점수 31점 차 뒤집고 최종 합격 (0) | 2019.12.15 |
서울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친일 종북 논란 (0) | 2019.12.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