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타 툰베리 열차 사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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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툰베리 열차 사진의 진실

by 영세자영업자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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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의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제까지 올해의 인물 중 타임 역사상 가장 나이 어린 수상자라고 하네요.

이렇게 어린 스웨덴 소녀가 이리도 유명해진 이유는 지난해 8월부터 정치권과 기성세대에 기후 변화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학교를 빠지고, 스톡홀름의 스웨덴 의회 앞에서 시위를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제24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당신들은 자녀를 가장 사랑한다 말하지만,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모습으로 자녀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라고 발언해 큰 공감을 샀고 다수 정상들의 찬사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어린 나이임에도 환경 운동가로서 앞으로의 활동이 더 기대대는 바이다. 하지만....문제가 된 기차 컨셉사진...

툰베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2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트위터에 "사람들로 가득 찬 기차를 타고 독일을 지나고 있다. 드디어 집으로 간다!"라고 올렸다.

툰베리는 비행기가 이산화탄소를 너무 많이 배출한다는 이유로 이동할 때 비행기를 타지 않고 태양광 요트나 기차를 이용한다고 하는데...문제는 이 사진을 본 일부 트위터 이용자는 긴 여정에 나선 그가 제대로 된 자리에 앉지 못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었고 도이치반은 그가 독일을 지나치는 동안 일등석을 탔다고 반박했다. 

-위 사진에 대한 도이치반의 설명-

 "그레타에게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해줘서 고맙다" "당신의 일등석에서 직원들이 해준 친절하고 능숙한 서비스에 대해서도 언급해줬더라면 더 좋았을 것"

-도이치반의 설명에 대한 리트윗글-

 "바젤에서 출발한 기차에는 사람이 많아서 우리는 두 대의 다른 기차에서 바닥에 앉았다"며 "괴팅겐을 지나서 나는 자리에 앉았다. 이것은 물론 문제가 아니며 나는 결코 문제라고 한 적도 없다" "기차를 타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기 때문에 붐비는 기차는 좋은 신호"

어우... 하는 행동은 기성 정치인 뺨 때리는 수준이네요. 이제까지 일회용품 사용 논란과 세계 최고의 오염물질 배출국종 하나인 중국에는 찍소리도 못하면서 트럼프 노려본 걸로 유명해진 그냥 꼭두각시 마스코트로 밖에 안 보이네요.

이런 도덕적 가치를 전파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이 타인을 지적해버리는 쪽으로 가면 잠시는 시원하고 멋있어 보이는 발언일지라도 그 도덕적 잣대는 결국 자신이 아무리 노력한들 흠이 나기 마련입니다.(이 아이는 별로 노력도 안 하는듯하지만...)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레타 툰베리에게 묻고 싶네요....기차는 물로 가는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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