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의 정계 복귀를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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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저장소

홍정욱의 정계 복귀를 기다리며

by 영세자영업자 2019.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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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좌파 사상에 빠져 있을 때도 홍정욱만큼은 인정하고 존경하였다. 특히 7막 7장을 읽고 난 후로는 롤 모델이자 우리나라의 자산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이다. 그가 특이한 행보를 했다. 바로 2002년 인수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키고 14년간 흑자를 기록한 헤럴드의 지분 47.8%를 매각하였다. 지금도 알짜기업이라 불리는 헤럴드를, 그리고 식품회사 올가니카를 성장시킬 때 지대한 공을 세운 헤럴드를 말이다.(내 생각이지만 클렌즈 주스 및 비건 건강식품의 대중화를 이루어 낸 사람으로도 평가한다.) 이로 인해 내년 총선을 계기로 여의도 정치에 복귀하기 위해 주변 정리에 들어간 것 아니냐? 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말이 많다. "홍정욱은 민주당으로 정치 복귀할 것이다" "홍정욱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홍정욱은 좌파다" 난 다르게 생각한다. 홍정욱은 변하지 않았다 아니 더 견고한 우파가 되었을 것이라고...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이제까지 실력으로 모든 것을 타개해온 사람이다. 7막 7장에서 보면 초우트 로즈마리 홀 고교에서의 치열했던 영어공부 그리고 사업실패와 군복 무등 정말 인간이라면 포기할법한 상황을 오직 실력으로만 돌파한 사람이다. 이것이 좌파가 될 수 없는 간단한 이유이다.  인종차별을 논하고 피해자라고 말하며 군대를 포기하였다면? 좌파 홍정욱이 만들어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모든 걸 정면 돌파한 사람이다. 절대 좌파가 될 수 없다고 믿는다. 아니 그의 인생이 그냥 순수한 우파의 모습일지 모르겠다. 

아래는 7막 7장 중에 영어공부에 대한 내용이다.

62-63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서 내가 택한 방법은 무조건적인 암기였다. 1학년 첫 학기 영어 수업에서는 신약전서와 그리스 신화를 주로 공부했다. 사지선다형이 아닌 논문식으로 시험의 답안을 작성해야 했는데, 당시의 내 작문 실력으로는 결코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없었다. 결국 나는 신약 전서 300페이지를 무작정 외우기 시작했다. 당시로서는 그 방법 외에는 다른 좋은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없었다. 매일 밤마다 외우고 또 낮에 다시 반복해서 외우다 보니 300페이지를 거의 모두 암기할 수 있게 되었다. 참고서적의 관련 문장들도 모두 통째로 암기해 버렸다. 

 

P64

어쨌든 밤마다 화장실에서 외우고 또 외웠던 수많은 단어와 문장들이 지금도 내 영어 실력의 가장 중요한 기초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지금도 나는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무조건 외우라고 이야기하곤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그 문장들이 입에서 술술 나오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모든 분야 가다 그렇겠지만 외국어 학습이야말로 요령이나 비책이 통하지 않고 그저 정직한 노력만이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 시간이 날 때면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꾸준히 영어방송을 보는 것도 영어를 빨리 익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어쨌든 나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던 영어 문제를 이런 식으로 서서히 극복해 나갔다. 

 

지금 트럼프의 미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 3.2%를 찍었고 세계의 중심에 서서 자국민을 보호하고 자국민이 잘사는 위대한 미국을 만드는 중이다. 우리나는 자원도 인구도 그 어느 하나 내세 울 것 없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0.3%로 참담한 실적이다. 하지만 아직도 한쪽에서는 좋은 상황이라고 말하는 무리들이 뻔뻔하게 세 치 혀를 부려 정치질을 해대고 있다. 사실은 사실이다. 적자가 계속되면? 회사는 망한다. 아니 나라도 망한다. 해럴드를 인수할 때 홍정욱의 비장함이 생각난다. 그가 우리나라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 아니 그뿐일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은 7막 7장중에 그가 돌아올 거 같은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문구이다.

곧 내 생활은 다시 새로이 설정된 야망에 의해 뒤흔들릴 것이며, 그 같은 흥분 속에서 나는 모순적인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기다려야 했다. 강인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새로운 도약의 때를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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