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졸업반

넷플릭스를 켰다.

추천 영상에 졸업반..

돼지의 왕과 사이비 이 두 작품과 그림체와 분위기가 너무도 흡사해 의심 없이 연상호 감독 작품이겠거니 하고 보았다.

사이비

돼지의 왕

홍덕표. 위의 두 작품에 참여하였고 이번 졸업반의 감독이다. 각본은 연상호

연상호의 색채가 너무 강하다. 예전 같았음 연상호의 아류니 2인 자니 비꼬면서 말했을 거 같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졸업반은 연상호와의 합을 통해 존경과 배움에서 완성되었다는 게 느껴진다. 좋은 스승과 그를 따라잡아 거의 동등한 위치까지 올라선 모습. 홍덕표 감독 앞으로 기대된다.

영화의 내용은 한 인간의 감정이 얼마나 보잘것없고 무참히 짓밟힐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희망, 사랑, 우리 등의 모호함 보다 본능이라는 것이 이 모든 것을 깨 부셔준다. 그리고 배신감과 허탈감...

영화는 말한다. 누가 그러라고 그랬냐?

영화 의도와 다르게 영화평은 처참하다.

불편한가 보다. 남성의 성적 판타지와 여성에 대한 시각. 하지만 하나만 묻자. 주인공 주희는 정우와 아름다운 사랑과 캠퍼스의 낭만을 가지고 아무런 문제 없이 졸업한다.

이러면 당신은 그 많은 넷플릭스 영상 속에서 '졸업생'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