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후 시나리오

청와대는 9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6명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제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로 지켜보았을 때는 임명 강행 쪽으로 무게가 실렸으나 청문회 막판 조국 부인이 기소되면서 임명 철회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문재인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조국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조국 부인을 기소한 검찰의 수장 윤석열과 조국+청와대의 싸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런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윤석열이 누굽니까?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철저히 공을 쌓아 올려 검찰 총장까지 오른 인물 아닙니까? 저런 사람이 보수의 편이라고요? 윤석열 파이팅이라고요?

누가 머래도 윤석열은 문재인이 임명한 검찰 총장입니다. 사법시험도 통과 못한 강남좌파가 검찰개혁을 외치니 그에 대한 반발로 검찰의 자존심이 폭발하였다는 말을 믿으면 믿었지 윤석열을 믿으면 안 됩니다. 이대로 시간이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조국은 부인의 비리 사실에도 수사방해 없이 철저히 수사 받은 깨끗한 법무부장관이 되어있을 것이고 윤석열은 살아있는 권력에 대항하는 멋진 검찰총장이 되겠지요. 이들의 중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있을 것이고요....

이제 조국만 잠잠해지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워 완전히 신분세탁에 성공한 윤석열 총장의 칼끝은 어디로 향할까요? 이러한 갈등 속에서 공수처 신설은 얼마나 더 힘을 얻을 것인가요? 이런 분위기로 총선까지 끌고 가버린다면 전혀 나쁠 게 없어 보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