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양파거지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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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양파거지에 대한 생각

by 영세자영업자 2019.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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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코스트코 양파거지에 대해서 이래저래 말이 많습니다. 혹시 아직 양파거지에 대해 생소한 분들이 있을까 설명드리면 코스트코에서 핫도그나 피자 등 즉석조리식품을 사면 뿌려 먹으라고 양파 슬라이더를 비치한 놓았는데 엄청 많은 양을 포장까지 해가는 행태를 거지에 빗댄 말이죠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있었는데 한 커뮤니티에"양파 거지가 한마디 드리지요"라는 제목의 글 때문에 다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는 이 글을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파 거지 소릴 듣기 싫으면 그 행동을 안 하면 될 것이고 글쓴이의 말처럼 코스트코에 돈을 그리 써대는데 그조차 대우 못 받냐고 주장할 수도 있죠..

대부분의 여론은 양파거지에 대한 비난 일색입니다. 하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양파를 퍼가는 자유를 정해준 건 코스트코이며 양파 양을 제한하지 않고 퍼갈 자유를 주었으면서 이기심에 의해 양파 거지가 나올지 그들은 몰랐을까요?

그래도 양파 따위를 그렇게 거지처럼 싸오지 않는다고요? 그럼 만약 양파 슬라이스가 돈이 나오는 기계였다면? 당신은 적당히 돌리실 건가요? 싸가실 건가요? 물론 양파와 돈은 비교 가치가 다르지만 인간의 이기심 측면에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이기심! 이래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법치가 강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래서 인간의 이기심을 무시한 사회주의가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난 이 양파 거지 사건을 보며 그것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어느 시점에서 변해버릴지 상당히 궁금하네요... 자신의 욕망이 양파 따위에 표출 안된 것일 뿐이지 더 큰 가치의 무엇이었다면 분명 폭발해 버릴 것이니까요... 인간의 이기심은 인간의 본성이니까요... 그것을 조율하는 것은 강력한 법 치과 자유의 경개에서 자기 자신이 될 것이고요....

결론은 결국 코스트코에서도 양파를 저렇게 1회용으로 담아주는 것으로 정책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깔끔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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